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에든버러 로열 마일, 아서스 시트, 에든버러 성

by 김씨는 독특해 2025. 4. 17.
반응형

에든버러 로열 마일, 아서스 시트, 에든버러 성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 자갈길과 안개 낀 언덕, 중세와 현대가 뒤섞인 전설의 도시입니다. 로열마일을 따라 울려 퍼지는 백파이프 소리, 전통 퍼브에서 풍겨오는 해기스 냄새,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빛까지 모든 순간이 한 편의 이야기처럼 다가오는 곳입니다. 처음 에든버러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 도시는 골목마다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들이 가득하지만, 에든버러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끼려면 꼭 들러야 할 대표적인 세 곳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행자의 관점에서 선정한 에든버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필수 방문지 세 곳 로열 마일, 아서스 시트, 에든버러 성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로열 마일, 에든버러 구시가지의 심장 시간 속을 걷는 거리

로열 마일(Royal Mile)은 에든버러를 처음 찾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걸어봐야 할 도시의 상징적인 거리입니다. 에든버러 성에서 시작해 홀리루드 궁전(Holyrood Palace)까지 이어지는 약 1.6km 길이의 이 도로는 중세의 숨결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마치 살아 있는 박물관과도 같으며 에든버러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길 양쪽에는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고 거리 곳곳에서는 거리 악사들의 백파이프 연주가 울려 퍼지며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어떤 날은 스코틀랜드 민속 의상을 입은 퍼포머들이 전통 춤을 추고, 어떤 날은 정체불명의 마술사가 군중을 사로잡는 마술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거리의 활기와 생명력은 말 그대로 에든버러의 열정을 느끼게 합니다. 로열 마일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잇는 길이어서가 아닙니다. 이 거리에는 수백 년 동안 축적된 역사, 문화, 신화, 도시의 삶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고요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St Giles’ Cathedral) 은 12세기에 지어진 후 여러 차례 보수와 개조를 거쳤지만, 그 고딕 양식의 아름다움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특히 내부의 쏜 장미 장식(Thistle Chapel) 은 스코틀랜드 기사단의 전통과 위엄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섬세한 목조 장식과 아름다운 천장 구조가 인상 깊습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장소는 메리 킹스 클로즈(Mary King’s Close)입니다. 이곳은 지하에 위치한 중세 시대 거리로, 과거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기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장소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이 거리 위에 새로운 건물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지하에 갇히게 된 거리인데, 지금은 가이드와 함께하는 유령 투어(Ghost Tour)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투어는 가이드의 섬세한 설명과 연출이 결합되어 마치 160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순간 주변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신비롭고도 아찔합니다. 이 거리에는 에든버러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도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른 아침엔 현지인들이 찾는 작은 카페에 들러 스코틀랜드식 전통 아침 식사(Scottish breakfast)를 즐겨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바삭한 베이컨, 블랙 푸딩, 스크램블 에그, 버섯, 구운 토마토와 토스트가 함께 나오는 든든한 한 끼로 하루를 시작하기에 완벽하기 때문입니다.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는 로열 마일 주변의 전통 퍼브에서 해기스(Haggis)와 감자 요리를 곁들인 현지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진 뒤 좁은 골목을 따라 숨겨진 위스키 바에 들어가면 스코틀랜드 특유의 몰트 위스키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위스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친절한 바텐더의 설명을 듣고 한 잔씩 시음하다 보면 자신만의 취향을 찾게 될지도 모릅니다. 로열 마일에는 수많은 기념품 숍도 자리하고 있는데, 단순한 자석이나 열쇠고리보다는 전통 타탄체크 패턴의 머플러나 수제 양모 제품, 핸드메이드 향초 같은 지역 공예품을 구매해 보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 많아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로열 마일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도시의 영혼이 흐르는 공간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 종일 걷고 또 걸어도 지루할 틈이 없고, 매번 새로운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 거리에는 에든버러 사람들이 살아온 수백 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그 이야기를 천천히 음미하며 걷는 그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 될 것입니다.

 

2. 아서스 시트, 도심 속 야생의 대지에서 느끼는 완벽한 자유

자연 속에서 고요함을 찾고 싶을 때 그리고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아서스 시트(Arthur’s Seat) 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 장엄한 풍경은 무려 에든버러 시내 한복판에 있습니다. 홀리루드 공원(Holyrood Park) 안에 위치한 이곳은 약 2억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멸종된 화산 지형으로, 높이는 251미터에 불과하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탁 트인 풍경이 끝없이 펼쳐져 마치 산악지대에 온 듯한 감동을 줍니다. 에든버러 성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 로열 마일 끝자락에서 바로 이어지는 이 산책로는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척에는 역사적 유적지와 분주한 거리, 고층 건물이 있지만, 산에 오르기 시작하면 모든 도시 소음이 뒤로 물러나고 풀 내음과 바람 소리만이 귀를 가득 채웁니다. 아서스 시트로 향하는 하이킹 루트는 다양한데 먼저 홀리루드 궁전 옆에서 바로 시작하는 루트의 경우 경사가 비교적 급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어 시간 여유가 없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그러나 보다 여유롭고 경치 좋은 루트를 원한다면 던사피 호수(Dunsapie Loch) 쪽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이 루트는 완만한 경사와 넓은 흙길이 이어져 있어 등산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으며, 중간중간 펼쳐지는 풍경이 가히 예술적입니다. 하이킹을 하며 주변을 둘러보면 들꽃이 흐드러지게 핀 풀밭,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언덕, 하늘과 맞닿은 호수까지 자연의 조각들이 정교하게 배치된 듯한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됩니다. 특히 봄과 여름에는 초록빛이 만연하고, 가을에는 갈색과 금빛으로 물든 언덕이 환상적입니다. 때때로 거센 바람이 불어오지만 그것조차도 자연의 일부처럼 느껴집니다. 정상에 도달하는 순간 세상을 내려다보는 느낌을 받게 될 겁니다. 에든버러 성, 칼턴 힐(Calton Hill), 노스 브리지(North Bridge), 포스 만(Firth of Forth)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이 광경은 평범한 도시 전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도시와 바다, 언덕과 하늘이 하나의 거대한 풍경화로 펼쳐지며, 그 속에서 당신은 작은 점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을 꼽으라면 이른 아침 해가 막 떠오르기 직전의 고요한 정적 속에서 느낀 감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아무도 오르지 않은 시간 부드러운 안개가 언덕을 감싸고 붉은 햇살이 천천히 수평선을 뚫고 올라오는 그 찰나, 모든 소리가 멈춘 듯한 공간에서 오롯이 나 자신과 자연만이 마주하는 그 순간은 여행이 아닌 치유에 가깝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지인들은 조깅이나 산책, 강아지 산책 장소로도 자주 이용하며, 때로는 학생들이 도시의 소란을 피해 사색을 하러 오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곳은 모두를 자연을 너른 품으로 품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작은 팁을 드리자면, 하이킹 전에는 날씨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에든버러의 날씨는 시시각각 변하므로 방수 자켓이나 바람막이는 필수입니다. 특히 바람이 강한 날엔 정상 부근이 매우 추울 수 있으니 얇은 옷만 입고 올라가면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물과 간단한 간식도 꼭 챙겨 정상에서 과일 하나를 꺼내 먹는 순간의 특별함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정상에서 느꼈던 그 자유로움과 평온함은 에든버러를 떠난 이후에도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게 될 것입니다.

 

3. 에든버러 성, 스코틀랜드 역사의 요새에서 만나는 시간 여행

에든버러를 이야기할 때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을 빼놓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도시 어디서나 눈에 띄는 바위산 꼭대기에 우뚝 솟은 이 중세 성은 에든버러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이며,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수백 년의 스코틀랜드 역사와 전설이 고스란히 서려 있는 거대한 이야기책 같은 장소입니다. 성으로 향하는 길은 로열 마일의 끝자락 높이 솟은 언덕 위로 향합니다. 거친 현무암 절벽 위에 지어진 이 성은 입구에서부터 위엄을 뿜어냅니다. 성벽은 마치 천연 요새처럼 견고하게 둘러쳐져 있으며 그 속으로 들어서는 순간 현대의 시간은 잠시 멈춘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돌바닥을 따라 걷다 보면 울려 퍼지는 발자국 소리마저도 중세의 음향처럼 들릴 정도로 분위기가 특별합니다. 에든버러 성의 가장 인상 깊은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전시관과 왕실 유물들입니다. 이곳에는 스코틀랜드의 독립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스코틀랜드 왕관 보석(Honours of Scotland)과 운명의 돌(Stone of Destiny)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보물들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과거 수많은 전쟁과 정치적 대립 속에서도 지켜낸 민족의 자긍심이 담긴 유물입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국왕의 대관식에서 사용되었던 운명의 돌은 오랜 세월 잉글랜드에 강탈되었다가 1996년에야 스코틀랜드로 반환되었고, 이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역사적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성 내부에는 왕궁(Royal Palace), 그레이트 홀(Great Hall), 전쟁 포로 감옥(Prisons of War) 등 각기 다른 테마의 공간들이 구성되어 있어, 마치 역사 박물관을 걸으며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전쟁 포로 감옥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까지 실제로 사용되었던 공간으로, 어두운 지하의 습한 공기와 좁은 침상, 감옥 문에 새겨진 실제 죄수들의 낙서까지 생생하게 보존되어 있어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삶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벽에는 여전히 감옥에 갇혔던 이들이 남긴 선원 그림, 이름, 국기 등이 희미하게 남아 있어 이곳이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실재했던 역사임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명물, 바로 매일 오후 1시에 성의 포대에서 발사되는 원 오클락 건(One O’Clock Gun)입니다. 이 전통은 1861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당시 항해 중인 선박들에게 정확한 시간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관례입니다. 현재는 순전히 전통을 유지하는 의미에서 포탄 없이 공포만 발사되지만, 그 굉음은 여전히 모든 관광객의 시선을 하늘로 향하게 만듭니다. 성에 오르기 전에 이 시간을 맞춰 도착하면, 역사적 맥락과 함께 독특한 시간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전망 역시 이 성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성의 가장 높은 지점에서는 에든버러 시내는 물론 포스만(Firth of Forth)까지 시야가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집니다. 붉은 지붕들이 줄지어 있는 구시가지의 고풍스러운 거리와 그 뒤로 펼쳐진 신시가지의 정돈된 도로망, 멀리 펼쳐진 바다와 언덕까지 마치 한 장의 거대한 풍경화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해 질 무렵 이곳에 오르면 석양이 성벽과 도시를 붉게 물들이며, 그 어떤 사진도 담을 수 없는 감동적인 풍경을 선물한답니다. 현지 팁을 하나 드리자면, 이곳은 늘 관광객이 붐비는 인기 명소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른 아침 개장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침의 맑고 청명한 공기 속에서 비교적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인파를 피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성을 즐길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됩니다. 특히 왕관 보석 전시관이나 포로 감옥 등 대기 시간이 긴 구역은 이른 시간에 보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또한 오디오 가이드 또는 현장 가이드 투어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단순히 건물만 스쳐 지나는 것보다 그 공간에 깃든 수많은 이야기와 인물들을 듣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가이드는 스코틀랜드 특유의 유머 감각과 함께 각 전시물에 숨겨진 배경을 흥미롭게 들려주어 보다 입체적인 감상으로 이어집니다. 에든버러 성은 단지 오래된 돌과 성벽으로 이뤄진 공간이 아닌 침략과 방어, 승리와 패배, 민족의 자존심과 독립의 의지를 고스란히 품은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 여행자로서 이 성을 오르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하나의 의식 같은 경험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단 한 번의 방문으로도 스코틀랜드라는 나라의 본질에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에든버러 성입니다.

 

글을 마치며

에든버러는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도시입니다. 비 내린 돌바닥에서 피어나는 특유의 냄새, 골목을 타고 부드럽게 퍼지는 백파이프 소리, 고딕풍의 건축물과 현대적인 카페가 공존하는 독특한 거리 풍경,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에든버러는 관광지의 이미지에 더 해 감각의 도시이자 이야기의 무대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에든버러 성, 로열 마일, 아서스 시트 이 세 곳은 각각 도시의 역사, 문화, 자연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성벽 위에 서서 수백 년의 시간을 상상해보고, 돌길을 따라 걷다가 어느 골목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을 만나며, 언덕 위에서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보는 그 순간들, 그것이 에든버러 여행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그렇다면 에든버러를 가장 아름답게 만날 수 있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계절은 단연 5월부터 9월 사이입니다. 5월과 6월은 봄과 초여름이 맞물리는 시기로, 날씨가 비교적 맑고 햇살도 풍부하여 걷기 좋은 날이 많습니다. 공원과 언덕에 꽃이 만개하고, 저녁이 길어져 하루를 여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7월과 8월은 축제의 계절입니다. 세계 최대의 공연 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Edinburgh Fringe Festival)과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이 이 시기에 열려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무대가 됩니다. 수많은 거리 공연, 뮤지컬, 연극, 전시 등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시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시기는 숙소와 항공 요금이 오르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월은 여전히 선선하고 쾌적한 날씨가 지속되며, 여름 성수기가 지나 비교적 여유롭게 도시를 즐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가을빛이 살짝 물든 언덕과 공원을 거닐다 보면, 여유로운 현지인의 삶이 더욱 가까이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물론 에든버러는 비가 자주 내리는 도시이기에 이것을 감안한다면 이 비마저도 도시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에든버러가 들려주는 이야기, 그 수많은 벽돌과 거리,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전설 속에 담긴 이야기들에 귀 기울여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